루틴 솔루션

널리 쓰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보습(Moisturization)'이란 용어는 사전에 안나와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습이란 것도 화장품시장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건조한 피부를 촉촉히 해주거나 혹은 일반적인 피부질환의 예방과 호전을 위해서

보습제는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죠.

 

그럼, 보습이 왜 중요할까요? 피부는 수분과 유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성 피부는 수분이 부족한 경우, 유분이 부족한 경우가 있고 (둘 다 부족하면 악건성 피부)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은 경우 중에서 수분이 부족한 경우, 수분이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건성 피부의 반대를 지성 피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향기, 발림성, 가격 등 여러 가지를 따지게 되는데
수분을 보충해주는 보습제의 경우는 보습력이 좋아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겠죠.
그런데 수분은 물이니까 증발, 즉 잘 날라가기 때문에 수분을 많이 주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피부가 얼마나 수분을 많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합병되어 GSK라는 아주 아주 큰 제약회사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원래 피지오겔은 '스티펠'이라는 피부전문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병원 등에서 잘 추천되어 더 알려진 감이 있습니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천연보습인자(NMF, Natural moisturizing factor)'가 존재합니다.
이 용어의 뜻은 각질층에 물과 친하게 지내는 물질이 있어 외부로부터 수분이 흡수될때 반겨주고
수분이 각질층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게 해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대표적인 천연보습인자 중 하나는 '젖산'인데, 이 젖산은 산성이기 때문에 피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해주어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구조 성분인 '세라마이드(ceramide)'가 합성되는 것을 촉진합니다.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의 지질층 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수분보유기능에도 큰 담당을 합니다. 


어쨌든 피지오겔은 우리 피부 지질과 유사한 구조 및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빨리 흡수되면서 보습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무향, 무색소, 무방부제, 무유화제 등의 특징으로 피부 알러지 가능성이 낮으며
민감한 피부, 건성, 여드름, 아토피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분 공급 하나만으로는 모든 피부 트러블을 완벽히 제어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스테로이드 등의 약이나 다른 제품, 혹은 피부에 필요한 영양제를 병용해야 할 요구도 많아지기 때문에  

자가적인 판단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꼭 피지오겔이 아니더라도 건성피부 내지는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보습제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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